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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일상

오랜만에 대학로 가서 '어차피 혼자' 뮤지컬 관람하고 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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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한 언니가 주말에 므하냐고 ㅋㅋ 연락이 왔다. 😊 뮤지컬을 보여 준다며 언제 시간 되냐고 하였다. 나는 요즘 보통 한가하다. 월요일이 개천절로 언니도 쉬는 공휴일이라 월요일에 보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뮤지컬 전날부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뮤지컬 보러 가기로 한 당일 날도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그렇게 맑다가 갑자기 왜죵?ㅋ 일기예보에는 다음날까지 온다고 되어 있었고 첫 뮤지컬이니 보고 싶긴 하지만... 비 오는 밖에는 나가기 싫은 기분이었다.ㅋㅋ

 

그리고 입덧이 있다 없다 했는데 이 날은 입덧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약을 먹을까? 먹고 졸리면 어쩌지 하다가... 선택을 언니에게 미루었다.ㅋㅋㅋ 언니에게 갈 거냐고 톡을 해보는 것으로ㅋ

 

언니가 바람 쐬러 간다고 생각하고 가자고 해서 가기로 가기로 했다. 그래 ㅋㅋ 그럼 가야겠다.ㅋㅋ라고 생각하며 느그적 준비를 대충 세수만 하고 너무 퀭한가 해서 마스카라만 ㅋㅋㅋㅋ피부는 마스크가 가려주겠자??

 

요즘 자주 느끼는 건데 놀러 가면 재미있겠는데 가는 데 까지 몸을 움직이는 의지가 ㅋㅋ 없다. 이렇게 무기력해지고 기복 있는 요즘 원래도 그랬지만 더 그래 졌다.ㅋㅋㅋ 임신 탓?! 인가?

( 그런데 글 쓰는 오늘은 참 컨디션이 좋다 ㅋㅋ 약도 안 먹었는데 점심도 소화도 잘되었고🙃 저녁도 소화가 잘된다. 알 수 없는 임산부의 몸)

 

 

언니와는 동네 이웃이라 역에서 만나는데 좀 느그적 나왔더나 ㅋㅋ 지하철 하나를 놓친 듯했다.;;(ㅎㅎ쏘리욥) 아무튼 환승은 안 해도 돼서 좋은데 역이 좀 ㅋㅋ 먼 편이었다.

문제는 지하철에서 느글느글 지금 생각해보면 멀미라기보다는 이날 하루 종일 속이 느글거리고 안 좋은 상태였다(지하철에서 멀미한 적은 이때까지 없으니..ㅋㅋ). 입덧 약을 출발 전에라도 한 알 먹고 갔으면 좋았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ㅜㅜ

 

 

오랜만에 대학로~ 5년? 3년 만인가?? 비는 하루 종일 많이 내렸다 적게 내렸다를 반복했다. ㅋ 뮤지컬 표를 우선 받고 밥을 먹으러 갔다. 점심을 아직 안 먹어서 속이 더 안 좋은 건가?? 해서 먹으려는데 2시부터는 브레이크 타임인 곳이 많았다.ㅜㅜ

 

 

부부 식당_대학로

 

  대학로는 3시가 아니라 보통 2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구나... 그래도 먹을 곳은 많으니까 어디 연 곳이 있겠지?! 하고 길가를 서성 거리다 두 번 정도 퇴짜 맞고 부부 식당이라는 곳에 들어가는데 다행히 아직 사람이 북적거리고 ㅎㅎ 영업을 하고 있었다.

 

입구부터 들어가는데 대학로 느낌의 아기자기한 음식점이었다. 사실 속이 느글거려서 밥 종류나 ㅎㅎ 얼큰한 거 먹고 싶었는데 연 곳이 없고 ㅋㅋ 미리 찾아보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겠징..ㅋㅋㅋ 우선 뭐 좀 먹어야 했다.

 

난 언니가 대학로 많이 와보았다고 해서 아는 곳 있을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기억하는 곳이 없는 언니...ㅋㅋ 이 언니가 음식에 큰 관심이 없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2인 세트에서 스파게티 두 가지 나오는 걸 시켰다. 크림 파스타랑 로제 파스타 그리고 스테이크 작은 건데 아래 사진 보면 샐러드라 스테이크 4조각이 나와 있다.

 

부부식당_대학로_혜화

 

스테이크는 간이 좋았고 야채랑 크림치즈? 같은 거랑 같이 먹으니 맛있었으며 샐러드는 야채 양이랑 다르게 ㅋㅋ 드레싱을 많이 뿌려 주셔서 짭짤하게 먹었다.ㅎㅎ 참깨? 드레싱인가? 깨 종류 같았다(야채를 늘려주시면 좋을 것 같기도.. 헤헷)

 

 

언니가 주변을 쭉 둘러보더니 자기가 전에 와 봤던 곳이 여기 같다고 ㅋㅋ 했다. 아까부터 여기 찾으려고 했던 거 같다고...운명인가?ㅎ 이 많은 식당 중에 왔던 곳을 다시 오게 되고  말이다.😅 하하하.. (언니는 길치 메모 메모✍️✍️✍️)

 

 

속이 너무 느글거려서 나는 매실이 들어간 에이드를 시켰다. 이거 덕분에 그나마 속을 좀 달랠 수 있었다.😭😭

 

그리고 스파게티 두 개 로제, 크림 음... 짠 거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다.ㅎㅎ;;

 

부부식당

 

명란 파스타인 것 같았는데 정말 안 짜고 난 좀 느끼했다. 로제도 느끼한 편이고 좀 짭짤한 맛이 강했으면 좋았었을 것 같다. 맛없는 건 아닌데 내가 좀 짭짤한 거 좋아하기도 하고 속도 그래서 그런 것 같다.ㅎㅎ;;그래도 잘 먹었지만

 

(역시 입덧 때문에 속이 느글거려서 평소만큼 먹지는 못했다.ㅋㅋ 그런 거 치고 많이 먹은 건가 ㅎㅎㅎㅎ?!)

 

 

다 먹고 나기 딱 뮤지컬 보러 갈 시간이 돼서 출발했다 걸어서 금방인데 비는 계속 ㅎㅎ 주룩,... 사실 1부는 못 보고 2부부터 보러 가는 길이였다. 1부를 보자니 속이 너무 안 좋아서 ;;;밥을 먹어야 했기도 했고 늦게 출발하기도 했고 하하 핫;🥲

 

 

관람후기_어차피 혼자

어차피 혼자_뮤지컬

 

  아무튼 ㅎㅎ2부부터 보았지만 내용은 어느 정도 충분히? 이해되었다. 제목만 보면 뭔가 젊은 이가 혼자 사는 이야기 인가?? 했는데 흠... 고독사? 독고노인? 가족? 이런 류의 내용이라고 느꼈다.🤔

 

공연 보며 문득 생각났다.

 

죽음이라는 것이 멀면서도 가깝다고.... 어렸을 가끔 문득 부모님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가 있는데 많이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혼자가 되고 마음을 의지할? 곳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였나..?

요즘에는 일상이 바빠서인가?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거리가 멀다고 미루지 말고 자주 봐야지라는 생각.🥲

 

 

남자 주인공이 아버지 시신을 외면하는 가족 보고 화를? 내는 장면이 있었다. 죽은 사람에게 너무한다고? 했었나?

나는 그 장면을 보며 그걸 보고 가족마다 자기들만의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텐데.. 저렇게 타인이 화낼 일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뭐... 1부에 다른 내용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도

 

남자 주인공 역시 현재 자신의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고 좋지 않게 지내고 있지 않나? 본인은 현재 살아 있는 아버지와 그렇게 지내며 타인들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외면하는 거에 화내는 건 지금 생각해 보니 더욱더 잘 이해야 가지 않는다. 🤔

 

그렇게 화냈으면 마지막에는 뭔가를 깨닫고 주인공이 살아있는 아버지를 용서하거나 대화를 하거나 뭔가 했어야 할 것 같은데 🤔 뭐 2부만 봐서 정확히 알 수 없겠지만 말이다.;;😅😅😅

 

 

어차피 혼자_티켓

 

  아는 사람 중에 이미 자식을 다 키운 중년부부가 일주일에 한 번씩  주말에 부모님을 보기 위해 차로 4시간 정도 하는 거리를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때는 부지런하다 대단하다고 간단히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렇게 해도 부모님이 떠나면 모든 게 후회될 것 같은데 나도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차비 생각하지 말고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 중년부부도 그래서 더욱 자주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거 아닐까??

 

뮤지컬 보는 중에 돌아오는 주말에 일정을 취소하고 가야 하나..? 생각을 했다가, 충동적인 거 같아 그다음 주에 꼭 엄마를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일정을 취소하고 가고 싶긴 하다...😥가까이 살고 싶다

 

그리고 또 나와 아빠와의 관계도를 생각해보고 좀 더 나중에 덜 후회하기 위해서라도 마음에 그릇을 키워야겠다는 생각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해 준 뮤지컬이었다.

 

 

 

카페 제이드_로스팅 카페

 

뮤지컬을 보고 바로 커피를 먹으로 슝슝~~밥먹고 바로 먹고 싶었지만 ㅋ 시간이 없던 우리~ㅎㅎ 원래 언니가 가려던 곳은 몇 년 전에 사라졌는지 다른 카페가 되어 있었다. ㅜㅜㅋ그래서 다시 비슷한 카페를 검색해서 찾아가던 중 뭔가 2층에 끌리는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 보았는데 커피 냄새가 너무 좋았다.😊

 

아마 로스팅하는 곳이라서 그랬나 보다. 아쉽게도 만석이였고 자리가 날 기미가 안 보여서 언니가 다른 로스팅 카페를 검색해서 갔다.

제이드라는 곳이었는데 로스팅하는 곳이었다. 나는 바닐라 라테를 먹었는데 뭔가 커피 향이 일반 카페보다 좋았던 거 같다.ㅎㅎㅎ기분 탓인가? 언니는 산미 강한 걸로 시켜서 냠냠 

 

그런데 추가로 주문한 복숭아 케이크가 ㅎㅎ 부드러운 복숭아라고 생각했는데, 천도복숭아? 같은 좀 딱딱한? 딱봉ㅋㅋ 같아서 당황?ㅎㅎ 했다. 케이크 속 복숭아는 부드러울 거라는 편견을 깨 주었다.ㅋ 암튼 맛은 괜찮았다.

 

제이드_로스팅카페_대학로

 

 

  몸상태가 안 좋아도 무기력하게 있는 것보다 억지로 움직이려고 노력하려고 해도 ㅋㅋ 안돼서 빈둥거렸는데 언니 덕에 나와서 돌아다니고 알차게 놀았다.

입덧으로 속이 안 좋고 울렁거려도 ㅋㅋㅋㅋ 토덧을 하지는 않아서 잘 참으면 돌아다닐만하긴 하다. 그것도 복이지 ㅎㅋ단지 감정 기복이 심할 때는 뭔가 ㅋ 집에 있는 게 나은 것 같지만

 

또 놀아용 우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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