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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일상

집에 있는 튀김가루로 쿠키 만들어서 냉장고 파먹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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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관련 내용을 보면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소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고정 지출은 줄이는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으니... 유동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만만 한 건 역시 식비인 것 같아 저번 달부터 식비에 나름 신경을 쓰고 있다. 헷 (아직 노력 단계라서 엄청나게 줄이진 못했다. 저번 달은 2인 가구 식비 62만 원이었다.ㅎㅎ)

 

우선 배달은 최대한 안 하고 외식은 일주일에 한 번 하자(내 생각 ㅋ)로 계획하긴 했다. 그래도 습관이 있어서 완벽하게 지키진 못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노력으로 냉장고 파먹기를 하는 중이다.

 

평소에 크게 음식을 쟁여 놓고 썩어서 버리는 편은 아니지만 가가가 끔 버릴 때가 있다. 이것을 제로로 만들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뭔가 미션이 생긴 기분이라 활력도 생기는 것 같아서 좋다. ㅋ

 

 

저번에 동네 언니가 우리 집에 놀러 오면서 크림치즈를 주었는데 식빵을 잘 안 사 먹어서 먹을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안 받으려 했지만 주셨다. 그래도 주셨다.ㅎㅎㅎㅎ 받았으니 잘 묵어야 한다.

 

크림치즈

 

그래서 요리 어플에서 크림치즈를 검색해 보았다. 쿠키 만드는 방법이 나와서 슥~보니 우리 집 냉장고 재료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요즘 과자가 자꾸 맛있어서 자주 사 먹고 있는데 대신할 군것질이 집에 없을까 했는데 좋은 메뉴를 찾은 것 같았다. ㅎㅎ

 

 

문제는 밀가루였는데 박력분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혹시 우리 집에 있는 튀김가루랑 부침가루가 박력분을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또다시 검색을 시작했다.~~~~

 

튀김가루가 박력분+베이킹파우더를 섞은 것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계속 검색해보니 튀김가루로 과자를 만들었다는 사람도 있으니, 나도 되지 않을까? 해서 도전했다. (제과를 평소에 하는 사람이 아니고 집에 에어프라이어만 있는 나지만ㅋ)

 

레시피는

만개의 레시피 _ 해블랑

 

이분의 레시피로 만들었다.

이분과 나와 다른 건 박력분 대신해 튀김가루를 사용했고, 가지고 있는 튀김가루가 저분의 레시피보다 적어서 좀 덜 넣었다.

크림치즈 200g 한통을 다 사용하고 집에 있는 버터도 싹싹 긁어서 만들었다.ㅋㅋㅋ

 

 

튀김가루 쿠키반죽

튀김가루 넣기 전 첫 번째 사진에 있는 재료를 잘 섞어주고 튀김가루는 채에 받쳐서 넣었다.

 

어떤 분 글을 보니 튀김가루는 소금이 있다며 채에 걸러지지 않은 가루는 버려야 한다고 했다. 같이 넣어 버리면 쿠키가 짜다고 조언을 하셨다.

조언을 잘 듣고!! 위에 남은 작은 가루는 버렸는데 그분 말대로 소금이 있지 탁탁탁 소리를 내며 싱크대에 떨어졌다.

 

 

랩에 넣어서 냉장고에서 휴지기? 그런 걸 해야 한다고 해서 넣고 잤다.ㅋㅋ1시간이면 된다고 했지만, 새벽이었기 때문에 내일 구워 먹기로 했다.

 

냉장고에서 꺼내니 반죽이 단단해져 있었다. 일부만 칼로 잘라서 테스트 삼아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다. 

 

 

 

저 레시피 글 속에 댓글에 어떤 분이 에어프라이어 시간을 공유했는데 그것을 참고해서 구웠다. 155도에 16분 중간에 꺼내어 뒤집어서 구웠다.

 

에어프라이어로 쿠키만들기

 

 

완성된 것을 먹어 보니,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버터링 맛이라고 해야 하나??ㅎㅎ좀 눅눅한 느낌이 드는 쿠키는 한숨 식혀서 먹으면 바삭했다. 너무 두껍게 썰면 안 되고 6미리 정도? 가 좋은 것 같다.

튀김가루 쿠키

 

모양은 좀 ㅋㅋ 그렇지만 테스트니까 만족 만족한다. 우선 맛이 있다. 그런데 느끼해서 많이는 못 먹겠다. ㅎㅎㅎㅎ

 

 

그리고 반죽 일부를 좀 더 떼어서 모양 있는 쿠키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밀대를 남편이 버려서ㅋㅋ; 식초 통을 이용했다. 어차피 랩 위에서 밀 거라서 괜찮다.ㅎㅎㅎ

튀김가루 쿠키반죽

 

집에 옛날에 사놓은 쿠키 틀로 모양을 찍는데 잘 되지 않았다.ㅜㅜ 아무래도 쿠키를 밀면서 쿠키 반죽이 녹은 것 같았다. 밀대로 밀고 나서 다시 냉장고에 넣고 좀 굳혀 준 다음에 모양을 찍었어야 했던 것 같다.

 

 

 

모양은 이래도 맛은 똑같이 맛있었지만, 그나마 세 마리 중에 1마리만 살아 남고 두 마리는 깨지고 난리였다. 살아남은 한 마리도 상태가 이쁘지는 않았다. ㅎㅎ 순리 언니에게 줘서 살아남은 쿠키 사진은 없다. ㅋ

뽀사진 튀김가루 쿠키

 

아직 만들어 놓은 반죽이 더 있으니까 쿠키런 모양 만들기를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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