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넷이서/수리이야기

강아지 방광염으로 병원 방문 / 증상과 병원비

728x90
반응형
SMALL

  작년 한창 추운 겨울 🥶 수리가 방광염에 걸렸었다. 실외 배변하는 수리는 보통 하루에 두 번 산책 가면 따로 밖에 나가고 싶어 하지 않는데 어느 날 저녁 현관을 왔다 갔다 거리면 낑낑거렸다.🤔 오줌인가? 똥인가? 장이 안 좋은가? 밤 12시쯤이였는데 남편이 집에서 배변을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안 나가고 패드를 깔았다(실외 배변하기 전 어릴 때는 패드에 잘 가렸던 수리..).

수리가 급했는지 계속 낑낑 거리다 베란다 패드에 오줌을 쌌는데 베란다가 미끄러워 패드가 좀 밀리면서 베란다 바닥에 오줌이 묻어 버렸는데 닦아도 냄새가 났다. (오줌 싼 패드가 쓰레기 통에 있어서 그랬나??)
 
내가 임신 초기라 냄새에 민감해서 그런건지... 수리가 오줌 싼 뒤로 아침까지 오징어 찌린내가 계속났다.🤔🤔 남편은 비염이라서 크게 느끼지 못한 것 같았다.
잠들기 전에 뭔가 이상해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방광염증상 중 오줌에서 꼬릿한 냄새가 난다는 것을 보고 내일 병원을 가야 하나...?! 생각하며 잠을 잤다.
 

아침이 되어 출근 전 산책을 했다. 수리의 첫 번째 소변은 양이 많아 몰랐는데 두 번 세 번째 수리가 소변본 자리에 붉은 피가 보였다.
어제 인터넷 검색 내용을 바탕으로 방광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 끝나고 병원을 가자고 남편에 게 말해 두었다.
다행히 나도 오전 출근해서 일찍 끝나고 남편도 오전 출근해서 초 저녁에 와서 끝나고 같이 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평소에 가던 동네 병원 말고 다른 곳을 가볼까 하여 같이 일하는 분에게 물어 보기로 했다. 그분이 강아지 오래 키운 것도 생각났고 동네 토박이 이신 것 같아서 키우는 강아지 어디 병원 다니는지 물어보았다.
동네 토박이시고 강아지도 오래 키워서 뭔가 믿을이 갔다고나 할까??.ㅎㅎ

일 끝나고 집에 가서 수리 산책 잠깐해서 소변을 보게 해 주고 남편 차를 타고 같이 동물병원에 갔다. 걸어가면 1시간 정도 편도로 걸리는 거리라서 산책 겸 걸어갈 수도 있지만 일하고 난 뒤라서 체력이...ㅋ(임신 중이라 너무 서있으면 골반이 아프다 ㅋ) 수리도 아프니까 ㅎㅎ 차 타고 갔다.

 
  주말이라 선생님 한 분만 계셔서 대기 시간이 좀 있었다. 주변을 좀 돌며 산책하며 수리 장을 비우고 다시 병원에 들어가서 기다리다 진료를 보았다.
 
남자선생님이 앉아 계셨다. 선생님에게 수리 오줌에서 오징어냄새가 났으며 피가 섞여 있었다고 했다. 아마 방광염결석이 있을 수도 있는데 보통은 방광염일 거라고 하셨다. (암모니아? 냄새가 보통 난다고? 했던 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 이게 나는 오징어 냄새로 느껴진 거 같다.)
 
방광염과 혹시 모를 결석을 확인하기 위해서  방사선과 초음파를 찍는 게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찍는 동안 잠시 기다렸다. 시바견이라서 무는 지 확인하고 가셨다.ㅎㅎ

금방 찍고 내려와서 시티?를 보며 방광이 부었다고 설명해 주시며 다른 정상적인 방광 사진과 비교해 주셨다. 방광이 많이 부어 있었다.
그래서였나... 평소 보다 방광 공간이 좁아져 오줌을 참지 못했고 오줌 싸고도 잔뇨감이 있는지 오줌이 안 나오데 오줌 싸는 자세를 하고 있었나 보다...
 
(생각해 보면 옛날에도 가끔 오줌을 다 싸고도 오줌 싸는 자세로 계속 있던 적이 있었다. 그 때는 그래도... 산책시간이 지금처럼 불규칙하지 않고 길어서 심하게 방광염이 오지 않고 지나갔던 거 같다.. 요즘에는 임신과 새로운 일 적응한다며 체력이 딸려서 게으르게 조금씩 산책하고 늦게 나갔엇지....ㅜㅜ..)
 
검사 결과 다행히도 결석은 없었다고 하셨다. 심해지면 결석이 생기는데 결석을 치료하는 건 돈이 많이 든다고 하셨다. 그런데 수리 같은 경우는 어려서 약물치료 꾸준히 하면 금방 좋아질 것이라고 하셨다.
이어서 선생님은 치료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유리에 마카로 써가며 ㅋㅋ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굿굿
 
 
방광염 치료 2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시며...ㅋ
 
1. 방광에 있는 세균이 뭔지 알아보기 위해 소변을 검사해서 배양해서 어쩌고 저쩌고 해서 맞는 약을 쓰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번거롭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고 하셨다. 물론 병원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느니 좋다고 하셨다.
 
2. 보통 방광염에 많이 쓰는 종합적? 인 약을 먹이는 방법을 쓰는데 꾸준히 4주 정도 먹이면 된다고 하셨다. 단 괜찮아졌다고 중간에 안 먹이면 세균이 더 내성? 면역? 같은 게 생겨서 강해지기 때문에 끝까지 약을 먹여야 된다고 하셨다.
 
두달 전이라서 선생님 설명이 기억이 가물가물..ㅋ 아무튼 수리는 2번째 방법으로 하고 약을 아침저녁 일주 정도 먹고 다시 방사선을 찍어서 변화가 있나 확인하고 약을 더 준다고 하셨다.
아마 수리는 2~3일 있으면 보이는 증상은 많이 좋아질 거라고 하셨다. 결국 자주 오줌을 싸게 해야 되는데.. 산책을 자주 나가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았다.

 

병원을 탈출하고 싶은 수리..

 
 
병원비는 첫날이라서 방사선를 추가로 하고 주사도 맞다 보니10만 원 좀 넘게 결제했다. 주사는 약효과 좋아지는 주사라고 했는데 정확히는 물어보지 않았다.;;ㅋㅋ (뭐...지역화폐로 결제하니 10프로 할된 됬다고 생각하면 10만원이지뭐.ㅋ)
 
그리고 다음 방문에는 초음파 진료 3주 치 약 값만 들었다.
 

약은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먹이면 된다 하셨고 알약이랑 가루약 중에 뭐가 좋냐고 하셔서 가루약을 받았다. 수리는 생식을 보통 먹으니까 그냥 위에 뿌려먹이면 편하게 먹일 것 같았다.
 

첫날 병원비와 일주일 약
두번째 병원비_군포지역화폐 결제내역

 
이후 산책은 아플 때 만이라도 오줌을 자주 비워주기 위해서 짧게라도 여러 번 나가자 생각해서 3~4회로 나가서 수리의 방광을 비웠다. 
다행히 병원 다녀오고 산책을 짧게 끊어서 3~4번 나가니까 새벽에 나가자고 낑낑거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일주일 뒤에 다시 병원에 가서 처음 방광 사진 일주일 뒤 사진 비교해 주셨다.
 

첫 째날 / 일주일 뒤

 
딱 보아도 방광 내부 면이 매끄러워 보이는데.. 뭐 난 전문가가 아니니까;;ㅎㅎ 선생님이 두께를 재 준 사이즈를 보면 처음 왔을 때가 2.6mm인데 일주일 뒤에 2.4mm로 된 거 보면 효과가 있었나 보다(이렇게 보는 것이 맞나?ㅋ).
 
 
이후 꾸준히 약을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 3주를 추가로 먹였고 다 먹고 2달 다 되어가는 지금은 당연히?도 괜찮다. 하지만 또 방광염에 걸리면 안 되니까 너무 산책 텀이 길어지지 않도록 2~3번은 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아프지마 멍멍이 ㅜ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