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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서/수리이야기

소, 중, 대형견 모두가 먹을 수 있는 메추리 알 배긴 건조 수제 간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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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아는 분에게 오리 장각을 말려 드렸다. 동네에 차우차우를 키우는 분인데 그 강아지에게 맞는 사이즈의 건조간식을 주고 싶어서 오리 장각을 말렸었다. (차우차우가 먹는 것을 보니 오리 장각도 작아 보인다.ㅋㅋ)

 

오리장각 건조 간식

  오리 장각은 크고 고기양도 많아서 10kg 넘는 강아지는 간식으로 먹일만하지만 작은 강아지는 한 끼나 반 끼의 식사 정도가 되는 양이라서 잘 조절해서 줘야 될 것 같았다. 🙄 그리고 장각은 지방이 은근 많이 붙어 있어 어느 정도 손질이 들어가야 한다.

참고로 6kg 몸무게인 수리는 하루에 2끼를 먹는데 그중 1끼 양이 장각 1개 양이라서 안 주었다.ㅋㅋ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니 그리고 이거 하나 먹으면 다른 간식을 못주기 때문이다.

 

아무튼 간식을 대형견 견주분에게 드렸더니 고맙다고 상품권을 주셨다. 안 주셔도 되는데 주는 게 마음이 편하실 수도 있으니까 받았다. 하하하 ( 별로 안 드렸는데 그 애 비해 큰돈을 주셨다.😅 )

받은 돈으로 다시 건조 간식을 만들어 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뭐를 말려 볼까 찾아보았다.

뼈 간식이 수리가 먹기에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큰 강아지가 먹기에 너무 작지도 않은 것으로 찾아보다 메추리를 발견했다. 그런데... 너무 뭔가 적나라게 메추리 형태라서 징그럽다고 해야 하나?? 다른 오리 목뼈나 송아지 목뼈는 고기를 봐도 그 동물 형태가 그렇게 떠오르지는 않는데 메추리는 통으로 있어서 느낌이 달랐다. 사진을 보면 통닭과 다르게 빨간색 고기라서 더 뭔가 .......ㅜㅜ 그렇다.

그래서 고민 고민하고 있었는데 메추리 고기에 알이 붙어있는 사진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주문해 버렸다.

 

강아지 수제간식 파는 곳에서 메추리 알이 있는 것을 팔고 있는데 은근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어 보였다.

 

메추리 생고기를 살 때 아무 사이트에서 산다고 메추리 알이 붙어 있는 메추리가 오는 게 아니었다. 내가 찾아본 곳 중에서는 마이펫미트 후기에서만 메추리알이 같이 있다는 후기를 볼 수 있었다.

여기도 모든 메추리에 메추리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문하면 절반이나 그 이상은 메추리 알이 포함된 메추리가 있는 것으로 후기에 나와 있었다. 그래서인지 다른 곳보다 가격이 2천 원? 정도 더 내야 한다.😐

 

주문하고 3일 정도 지나서 받았던 거 같다. 여기는 다른 곳보다 배송이 빠른 편은 아니다. ㅎㅎ 다른 곳이 워낙 빨라서;;

 

마이펫 미트 택배 도착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해동을 했는데 많이 녹지 않아서 우선 물에 넣고 피도 함께 빼면서 해동하기로 했다. 잘 보면 노란 알이 붙어 있는데 몇 마리에 붙어 있는지는 핏물 다 빼고 확인해 봐야겠다.

 

이렇게 얼어 있을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알배긴 메추리

 

 

 물에 닿으니까 붙어있던 메추리들이 서로 떨어졌는데 이게.. 너무... 징그러웠다. 다음에 또 살지는 모르겠다. ㅜ 비위가 약한 사람은 그냥 말려 있는 거 사서 먹이는 게 좋을 것 같다.😱😱😱하하하

.

메추리 핏물 빼기

 

냉장고에 넣어 핏물을 5시간 정도 뺏다. 완벽하게 뺄 생각은 없어서 바로 손질을 시작했다. 어깨 쪽에 지방이 주로 있다고 하여 어깨 쪽 지방을 제거하려고 껍질을 벗기다가 하는 김에 메추리 몸통 전체 껍질을 다 제거해 버렸다.

 

처음에는 몸통 껍질을 다 벗기기가 힘들었는데 20마리 정도를 하다 보니 10마리부터는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ㅋㅋ 요령이 생긴 건가?~!ㅋ) 이렇게 껍질을 다 벗기는 작업을 꼭 해야 한다면 메추리는 손이 많이 가는 간식인듯하다. 😅😅 

 

메추리 껍질과 지방들

 

껍질이 없으니까 메추리가 징그러운 느낌이 줄어들었다. 핏물도 빠져서 색도 많이 연해지고 😋 내가 비위가 나쁜 편은 아닌가 보다. 헤헤

 

손질을 다하고 건조대 판에 올렸다.

참고로 마이펫 미트 사이트 후기에서 분명히 메추리 수량에 절반 정도가 메추리 알이 있다고 했는데 모든 메추리에 알이 들어있었다. (모두 알배기 메추리😮😮😮)

 

알 메추리

이번에 전체가 알메추리 상품으로 된 것을 파는 것으로 바꾼 것인지? 운이 좋았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ㅎㅎ 모두 다 알메추리였다. 그리고 그중에 특이한 메추리가 있었는데

다른 메추리는 작은 노른자 여러 개가 있는데  유달리 큰 알을 품고 있던 메추리 하나가 있었다. 혼자 엄청 큰 알을 하나만 가지고 있다. ( 성숙한 알이었나 보다. 🤔)

 

 

알이 크고 무거워 그런 것인지 메추리 몸에서 떨어졌다. 그래서 그냥 몸에 살포시 올려놓고 말렸다. (건조 다 됐을 때 몸에 잘 붙어있으면 좋겠는데...ㅎ)

 

그리고 말리기 전에 파슬리 가루를 뿌려서 말리려고 하니 뭔가 계란 프라이에 뿌린 것처럼 맛있는 비주얼이 됐다. 😋

 

메추리 건조 전

 

이렇게 하고 1시간 안되게 마른 게 아래 사진 상태인데 생각보다 마르는 속도가 빠르다. 아무래도 뼈도 작고 고기도 많이 없는데 뭉쳐있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메추리 건조중

 

메추리 알 하나가 싱크대에 남아 있어서 수리에게 줬는데 ㅋ 역시 잘 먹는데 ㅋㅋ 구슬 같네 😆

 

메추리 알 먹는 수리

메추리가 20마리 정도였는데 건조기 3칸 정도 사용해서 10시간 건조하니 적당히 건조됐다. ㅎㅎ 노란색과 초록색 빨간색의 조합으로 먹음직스러운 느낌😆😆 더 건조하지 않고 열기를 식혀서 포장~! 했다.

 

반건조 알배기 메추리

 

진공을 너무 쌔게 잡아서 포장하면 메추리 뼈가 부서지고 또 뼈가 작아서 포장지 구멍 나니까 진공을 적당히 잡았다. 습기 제거되는 실리카겔을 넣으면 괜찮겠지?ㅎㅎ

 

 

10마리 정도는 ㅎㅎ 대형견 키우는 곳에 주려고 챙겼다. 수리가 일어나면 시식해 보기로 😋 뼈가 연해서 부러트려서 조금씩 줘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건조 전에 약 70~80g 정도였는데 건조한 후에는 약 35~40g 정도가 됐다.반려견의 크기에 맞게 먹이면 될 것 같다. 수리는 하루에 하나 정도 먹어도 될 것 같은데ㅎㅎ 매일 주면 너무 많으려나~ 밥을 조금 조절해서 주면 괜찮을 것 같다.😆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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