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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일상

나쁜 경험이 새로운 좋은 경험을 주기도하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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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어제의 야식 때문인지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별로 좋지 않아 아직 한 번도 안 빼먹은 필라테스를 제쳤다.😫내 돈 ㅋㅋ (다닌 지 한 달 반 정도밖에 안됐지만)

느그적 느그적 수리 산책 때문에 반 강제적으로 일어나서 산책을 나갔다. 늦은 오전에라도 나가야지 수리에 대한 죄책감이 덜하다.(실내에서 소변이라도 보면 좋을 텐데 모든 배변활동을 실외에서만 하는 수리 자식😥) 밖에 나와서 아파트를 돌다가 산으로 올라가는 수리를 따라서 올라가다 내려오니까 머리 아픈 걸 잊게 된 것 같다. 수리는 어제도 그제도 산에 올라가는 것을 보면 산에 맛 들린 걸까??

 

 

 

안내려오고 뭐하니...ㅋ

 

 

산에 아주 조금 올라가고 다시 내려왔다. 늦잠 잤는데 할 일은 있어 여유가 없다 😁😁😁

날도 추운데 어떻게 꽃이 피는지 집 주변에 못 보던 꽃들도 피어있고 기분이 좋아졌다. (누가 저렇게 화단에 돌로 장식을 한 걸까?🤗 엄마에게 사진으로 물어보니 국화라고 하던데 겨울에도 피는 꽃인가?)☺😍

 

 

 

 

  산책하면서 수리를 보다 보니 어제 산책할 때 수리 똥을 치우고 있는 사이에 수리에게 반갑게 인사하던 아주머니가 문득 생각났다. 수리를 🥰🥰🥰이런 눈으로 보고 있었는데 4개월 전 18년 키운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했다. 지금 올라가는 산에 묻었다고 하셨다. (아마 보러 가는 길인 것 같다.) 다시는 마음 아파서 못 키운다던 아주머니... 가끔 산책하가  이런 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수리를 괜히 데리고 왔나 싶다고 생각도 하지만(헤어지는 건 너무 싫다😥) 지금 이렇게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에 감사하게 되기도 한다.

 

  집에 돌아와 씻고 밥 먹고 잡다하게 정리 후 월요일은 수업 들어야 하는 게 있어서 티비의 유혹을 어렵게 뿌리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수업을 들었다. 4시 반에는 나갈 준비를 해야 하니까 집중해서 강의를 들어야 했다. (수리는 서성거리다가 내 옆에서 자리를 잡고 잤다. 😊외롭지 않구먼) 요즘 추워서 책상에서 안 하고 구석에 자리 잡고 강의를 듣는다.☺ 

 

 

 

내주변 침대를 이동하면 자는 수리

 

 

  사실 강의는 이번 주 안에만 들으면 되긴 하지만 미루다가 혹시 다른 일도 생겨 겹치면 기간 내에 듣기 위해 몰아서 대충 듣게 되어 (온라인 강의의 단점은 나의 의지가 더 필요하다 ㅜ) 학비가 너무 아까웠던 1학기의 경험으로 2학기인 지금은 수업 당일에 최대한 다 듣고 한번 들을 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몇 번씩 더 들으면 좋겠지만 그건 자신이 없고 그냥 한번 들을 때 집중에서 듣는 게 좋다.

처음에는 온라인 강의라는 게 적응이 안되고 뭔가 돈이 아깝기도 했지만 2학기가 되면서 강의하는 사람도 받는 나도 적응해 가는 느낌이다. 멀리안가고 집에서 따뜻하게 들을 수도 있고... (그래도 ㅋ 시설은 못쓰는 경우가 많으니까 😊😊학비는 줄여주면 좋겠다. 학교에서 화끈한 액수의 일부 학비 환불? 에 대해 아직 희망을 가지고 있다😋)

 

월요일에 듣는 학교폭력 수업에서 용서라는 주제로 마지막 강의를 했는데 오늘 저녁에 있는 약속이랑 조금 관계된 내용이라서 공감이 갔다. 

용서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사이에서 부당한 상처(피해)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여기서 피해자가 용서를 하는 사람인데 교수님이 불편한 상황을 예시로 보여준 영화 장면을 보면 피해자는 가해자를 용서하지 않았지만, 법에서 용서해주거나 가해자가 종교의 힘으로 용서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떻게 가해자는 용서를 피해자에게 구하지도 않았고 피해자는 용서를 하지 않았는데 가해자는 용서가 됐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렇기 때문에 불편한 장면의 영화였지만,

그런데 가해자가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고 피해자가 계속 마음속에서 가해자를 용서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아마 평생 그 일에 되짚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괴롭히고 일상도 문제가 생기며 불행한 생활이 하게 될 것이다. 용서는 가해자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피해자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 교육학 관련 수업을 들으면 수업과 관련하여 자신의 생각을 쓰라는 게 많아서 생각을 그나마 요즘 하고 살고 있다.🙄) 

 

  3년 전이었나 나쁜 일이 여러가지 일어나다 보니 그나마 다른 일 대비 충격이 덜 했던 나쁜 일 중 교정했던 치과에 돈을 날린 일 그 당시에는 화가 난다 기보단 어이가 없던 것 같다.

돈을 받기 위해 소송을 했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거기에만 계속 신경을 쓰면 나에게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조금씩 모아서 낸 돈이 지만, 빚도 아니고 전재산도 아니고 일하면 다시 모을 수 있는 돈이고 이미 쓰려고 했던 돈이고.... 현재 상황에는 내 치아도 큰일이 없던 것 같으니까 내 치아가 큰 문제가 생겼거나 앞으로 생긴다면 말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 어느 정도 노력하면 회복 가능한 피해라서 그나마 다른 일에 비해서 쉽게 잊고 지낼 수 있던 것 같다.

그리고 잊고 지낸 이유 중 하나는 희망이 많이 살아졌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중간중간의 희망고문들로 치과에서 환불 신청하면 해준다는 말,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돼서 피해 인정 됐다는 말 다 그냥 희망이었지 환불은 받지 못했다. 개인 소송을 겨우겨우 해서 승소가 됐지만 치과 쪽에서 다시 파산신청을 하고 그 과정을 기다리다 보니 지쳐서 더 이상 과정과 결과를 확인 안 하게 되고 잊고 있었다. 별로 희망이 안 보여서 였던 것 같다 (이래서 소송은 힘든 거군 아... 싶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그런데 이 경험에 관한 글에 어떤 기자님이 연락해주셔서 몇몇 나와 다른 치과 경험을 한 사람끼리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지고 싶다고 하셨다. 신기했다ㅋ(어떠한 주제에 대해서) 그래서 우선 이전 나의 글을 읽어 봤는데 횡설수설?음 그 당시 분노가 있던 것 같다. 우선 요즘 무진장 한가하기도 하고 (그래서 제일 먼저 장소에 도착했다ㅋㅋ) 새로운 경험은 많이 하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가겠다고 했다. 그때의 감정과 경험을 정확히 말하고 싶었지만 3년 정도 된 일을 내가 명확하게 기억하기는 힘들다 어느정도는 기억이 나지만 안나는 것도 있고...

장소에 모여서 이야기 시작 전에 아직 안 온 분이 있어서 기다리면서 기자님이 다른 분과 이야기 나누셨는데 나이가 들어서 예전에 번호 보면 바로 외우는데 요즘은 힘들다고 하셨다. 난 옛날부터 지금까지 한번 보고 번호를 외워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3년전 격은 일도 기억이 안 나... 내가 한 행동인데 왜지...🙄🙄

 

그래서 미리 3년전 과거를 되짚어 보려고 생각을 미리 정리해서 핸드폰에 적어갔지만 보지 않고 그냥 이야기하게 됐다. (따로 제출했어야 했나?.🙄🙄)

낯을 가리기도 하고 내가 말하는 게 도움이 될까 걱정도 되기도 했지만 기자님이 물어보시는 것에 대답만 하는 분위기로 해주셔서 맘 편하게 이야기하고 다른 분들의 경험 이야기를 들으니까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늘 잠자기 전에 오셨던 분의 글을 읽으러 가봐야겠다.😗 일상 글을 쓰시는 분이라고 하셨는데 😮😮

 

 아래 사진은 이야기 시작 전에 준비해주신 저녁밥인데 너무 푸짐하고 맛있었다. 케케 쑥스럽지만 추억 삼아 사진 찍었다😋 커피도 주셨는데 고건은 못 찍었다. (🙄🙄혼자가 아니어서 사진 찍기 쑥스러워서)

 

 

본도시락 맛있넹

 

 

그리고 

소정의 차비를 주셨는데 고향 왔다 갔다 하고도 남는 차비를 주셨다. 와우 😮😮 치킨 사 먹기로

 

 

차비

 

 

🙄 결론은 나쁜 경험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경험이 또 다른 새로운 좋은 경험을 겪을 수 있게 하기도 한다는 것을 경험했다는 이야기~😁😁😁 

이 일을 계기로 생각남 김에 그 치과 어떻게 됐는지 확인 좀 알아 봐야겠다. 작은 희망을 가지고... 허허

나처럼 치간삭제한 경우 불소로 관리하라고 조언 해주셨는데 어떻게해야하는지 물어보기지 못했으니 잊지 말고 알아보기로 🙌🙌 추적 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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